미국의 Prop Store 측에선 오는 7월 1일~3일 진행되는,
Entertainment Memorabilia Live Auction 자선 경매를 통해,
영화 해리포터 안경의 출품 소식을 알렸습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다니엘 레드 클리프"가 착용 했던 안경은,
세빌로우의 Warwick 모델로,일반 제품의 판매가는 500$ 가량 이지만,
예상 낙찰가는 50,000$(5,600만원) 가량 입니다.
전세계의 모두가 알고 있는 인지도 있는 영화 속 소품이자 기념품으로 정상가 100배의 프리미엄이 붙은경우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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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국에선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갖춘 다양한 수집품들이 엄청난 가격으로 판매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집품 계에서도 독보적인 미국의 제미니.아폴로,우주 프로젝트 가 있습니다.
1969년 7월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취를 남겼던 아폴로11호를 시작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이어진 인류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준 제미니 프로젝트
당시의 역사적 의미와 우주 미션에서의 사용 용도에 따라 수집품들의 가격차는 상당 하지만,
아폴로 11호가 달에서 토양 샘플을 담아 올때 썼던 가방이 180만 달러(20억)에 판매되는 등,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는 희소성과 역사적 의미가 프리미엄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우주인 이미지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선글라스가 있죠?!
아메리칸 옵티컬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파일럿" 모델로,
1958년부터 미군 파일럿 선글라스로 사용되던 제품 입니다.
대기권을 벗어난뒤 우주선의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볼때,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승무원들에게 보급 되었습니다.
(자외선의 대부분은 대기를 통해 흡수 되기에 ,대기권 밖에서의 눈 보호는 필수적 입니다)
이렇듯 우주에서의 원활한 미션/활동을 위해 제공된 제품이지만,
우주인들 사이에선 디자인적 만족감 역시 컸던 제품으로,
땅으로 내려와서도 즐겨 착용 하다보니 관련된 사진이 언론에 많이 노출 되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몇가지 생기게 되죠?!
1.우주인들을 위한 안경은,일반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요?
*"스미 소니언"박물관에 기증된 아폴로 11호 미션에서 사용된 마이클 콜린스의 선글라스 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일반 오리지널 파일럿 모델과 큰 차별점은 없었습니다.
1.다만 안경 다리 부분에 NASA 의 "파츠 관리 코드"가 기입 되어 있어 일반 제품과 다르단 점을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2.안경 다리엔 파츠 넘버 SEB1210033-201 이 기재 되어 있습니다.
3.안경 렌즈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편광 유리 렌즈가 사용
4.안경 케이스는 우주복과 같은 불가연성 소재 "베타-클로즈" 로 만들어 졌습니다.
5.안경은 미국에서 생산.소재는 알루미늄+12k gf(일반 전기도금 보다 금함량이 높은)+플라스틱(아세테이트) 입니다.
6.사진처럼 안경 다리가 얼굴을 감싸는 일직선 형태로 된것을 Bayonet 템플(안경 다리)이라 부르며,
귀를 감싸는 일반적인 형태의 안경 다리는 Skull 혹은 Standard 템플로 부릅니다.
(바요네트 템플은 비행간 헬멧이나 헤드셋등을 벗지 않고 선글라스 탈착을 쉽게 하기 위해 군용 목적으로 개발)
바요네트=총끝에 메달던 총검을 의미,군용으로 개발 및 사용 되었던 안경이고
총검의 형태를 보면 직선으로 만들어진 안경 다리와 유사 하기에 지어진 이름)
*62년 머큐리 프로젝트때부터 우주인의 선글라스로 사용 되었습니다.
*안경 케이스는 프로젝트 초반엔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 졌으나 화재 위험으로 소재 변경 되었습니다.
2.당시 우주인들 안경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당시의 수집품중 성배라고 할만한 아폴로 11호의 제품들은 대부분
그들 개인 혹은 가족의 유산으로 남아 있거나,
"스미 소니언"을 포함한 다양한 우주관련 전시회 에서나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우주인들이 "아폴로 11호" 만큼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지 못했기에,
그들의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대표하던 트로피였던
우주 수집품들은 그들의 은퇴/고령화(사망)와
함께 결국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평상시엔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기에 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운 제품들이지만,
최근 20년 사이 우주 경매에 등장 했던 선글라스들의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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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의 저주 였을까요?산소 탱크 폭발 등 기관 고장으로 달에 착륙하지 못한,
아폴로1호와 함께 비운의 역사를 가진 아폴로 13호의 선글라스 18,300$(2,050만원)
그럼에도 이들은 기적적으로 생환 하였고 이들의 이야기는 후에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70년 4월)
2)아폴로 16호 찰스 듀크의 선글라스 75,000$(8,400만원)
72년 4월 달에 착륙 하여 조사 임무를 진행 할때에도 제품을 가지고 있었고,
당시 그의 손에 묻어 있던 달 표면의 먼지들이 아직도 안경 케이스에 붙어 있다고 합니다.
3)달에 갔던 마지막 우주인,아폴로 17호 Gene Cernan 의 선글라스 20,315$(2,300만원)
72년 12월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 우주선 아폴로17호,
2024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로 >>계획대로라면 아르테미스3호가 52년만에 달에 발을 내딛게 될 예정 입니다.
*보통 안경에 딸려 오는 큰 가치가 없는 안경 케이스이지만.안경 케이스만 1만불에 팔린 내역도 있는데,
우주복 소재와 동일한 소재의 사용+당시 우주인의 친필 서명등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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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암스트롱이 어릴적 가지고 놀던 비행기 장난감과 사진이 10,755$(1,200만원)에 팔리고 있는....
어떤 제품이냐가 중요한게 아닌,"누가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한
역사적 의미와 희소성이 엄청난 가격을 만드는 우주 수집품,
과연 아폴로 11호의 문워치와 선글라스를 박물관이 아닌 경매에서 볼수 있는 날이 올까요?!가격은 또 어떻게 될까요?!
*2019년 달착륙 50주년 기념으로 당시의 수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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