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카테고리는 현대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군용 자켓에서 유래된 ma1/n3b/m65/a2레더자켓 같은 제품들은 이제
다양한 브랜드에서 매 시즌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죠!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군용 안경은 접할 수 있는 정보와 제품이 몹시 제한적이었습니다.
이 글은 "군용 안경의 연대기"와 "각 제품이 가진 특징/배경"에 대한 설명 글입니다.
의복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군용 안경"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흔히 애비에이터,보잉,파일럿(항공)선글라스로 불리는 군용 선글라스 영역은 제 이전 글을 확인해주세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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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미국)군용안경은 무엇인가?
2.bcg/rpg(버스콘트롤/출산제한안경) 같은 악명이 붙는 이유는?
3.군용 안경의 시작:메탈테가 사용된 1~2차 세계대전과 도입 배경
1)1차세계대전:윈저 프레임 14~18
2)군용 안경의 본격적 도입 및 보급 배경
3)2차세계대전:P-3프레임 39~45
4)p3프레임의 어원
4.2차세계대전 이후 도입된 뿔테 프레임
1)왜 메탈에서 뿔테로 전환 되었는가?
2)플라스틱 프레임1세대(베트남전)
3)플라스틱 프레임2세대
4)플라스틱 프레임3세대
5)플라스틱 프레임4세대와 현재
5.군용 메탈/뿔테 프레임 세대별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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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군용 안경은 무엇인가? bcg란?
미국의 군용 안경은 크게 GI GLASSES 혹은 MI GLASSES로 불리는데,
Goverment Issue :정부에서 발행한 물품
Military Issue:미군 규정 또는 절차에 따라 발행된 모든 물품
의 약자로 간단히 정부/군대에서 군인에게 보급한 안경이란 뜻이죠!
한때는 모든 안경들이 개개인의 시력 처방에 따라 만들어 지므로,
*RPG(Regulation Prescription Glasses) 정규 처방 안경으로
혹은 신병교육소에 들어갈 때 받게 되는 안경이니
*BCG(BOOT CAMP GLASSES)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군납 안경은 크게 1~2차 세계 대전때 사용된 메탈 프레임 1~2세대,
2차 세계대전 이후로의 플라스틱 프레임 1~4세대까지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6번의 세대교체를 거치며,각각의 제품은 전세대가 가진 문제점들을 개선 해가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2.bcg/rpg(출산제어/강간방지) 같은 악명이 붙는 이유는?
군용 안경은 gi/mi glasses로 불리기보단 보통
*BCG(BIRTH CONTROL GLASSES) 출산 제어 안경
*RPG(RAPE/RUT PREVENTION GALSSES) 강간. 발정 방지 안경
같은 부정적 의미로 불리며 희화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70년대 후반에 도입한 S9모델의
내구성만을 위해 "너무나 두껍게 만들어진 프레임"과 "확대경처럼 보이는 렌즈"가
만들어내는 "끔찍한 앙상블 같은 디자인"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크지만,
S9안경이 군에 보급될 70년대의 경제적 불황에 더해,
10년간 이어진 베트남전에서 촉발된 전쟁에 대한 거부감/사회적 반전 운동 기조가
활발히 이어져 나갈 때이기에 군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원래의 *BCG.RPG 약자에 덧씌워져 만들어진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군납 물자의 경우 신 모델로 세대 교체가 이뤄 지더라도 기존 보급 물량을 모두 소진해야 하니, S9과
바로 전 모델은 5~10년 이상 병행 사용되며, 위의 부정적 별명/이미지를 같이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75년 베트남전 종전으로 복귀한 미군들은 미국 사회 내에서 살인자로 폄하되기도 하였습니다.
1968년 "미라이 민간인 학살"사건 등의 폭로로 인한 여론 악화 등으로
베트남 전쟁 종식을 위한 모라토리엄(Moratorium to End War in Vietnam) 은 미국 및 전 세계로 확산.수백만 명이 참여.
3.군용 안경의 시작:메탈테가 사용된 1~2차 세계대전과 도입 배경
1)1차 세계대전(1914~1918)
최초의 군용 안경은 1차 세계 대전(1914~1918)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 안경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시력을 나쁘게 만들 TV 등의 전자기기가 대중화가 되기 전이었고,
모병 과정 속에서 나쁜 시력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필터링되었기 때문입니다.
(Tv나 독서 시의 잘못된 생활 습관 등 눈의 피로 누적에 의한 시력저하 요인이 없던 시기)
또한,당시의 기술적, 디자인적 한계가 존재 하기에 군용 안경이라고 당시의 안경들과 큰 차별점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아메리칸 옵티컬에선 "리버티"와 "빅토리"란 이름의 두가지 군납 안경을 납품 했지만,
당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코받침이 없는 원형 메탈테 인
윈저 프레임(1880~1929 인기)과 비교해 별다른 특징은 없었습니다.
굳이 하나의 특징을 꼽자면,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 템플(자바라 혹은 라이딩 템플)이라 불리는 안경다리인데,
당시는 대다수가 말을 타고 다니던 시기로서 그 충격을 최대한 견고하게 잡아 주기 위해 채택된 형태로
병사들의 뜀박질이나 거친 활동 간에도 흔들림을 최대한 잡아 주었습니다.
*견착력을 위해 안경다리 끝 부분이 길어졌으며,
안경다리 끝부분이 세탁소용 옷걸이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특유의 견고한 착용감과 가스 마스크 내부에서도 자유로운 조정 및 착용이 가능해
2차 세계대전까지 케이블 템플은 군용 안경에 기본으로 적용되게 됩니다.
당시 제품의 단점을 꼽자면,윈저프레임의 경우 코에 얹혀지는 노즈새들 타입으로 프레임이 착용자의 눈썹 라인 아래에 위치하기에,렌즈의 크기가 제한되어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렌즈를 채택할수 밖에 없었고 이는 부족한 시야로 이어 졌습니다.프레임의 정중앙에 위치한 안경 다리는 양 옆의 시야를 제한 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당시 안경을 착용한 병사들은 전방을 주시할때 옆으로 비스듬히 선채로 경계를 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에 이르러 안경의 기능 발달과 함께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2) 2차 세계대전(1939~1945):군용 안경의 본격적인 도입 배경과 활성화
1941년 5월,포트 맥클레런에 위치한 재활병원의 지휘관이,
임무 도중 안경이 부러지거나,시력 교정을 위해 처방전을 받은 75명의 인원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안경을 못 사고 있다고 미군 의료부서에 보고 합니다.
한달이 되지 않아,안경을 필요로 하는 모든 군인들에게,
안경.수리 및 교체품을 제공하라는 결정이 내려 집니다.
1942년 필요한 군용 안경 프레임은 20만개 가량으로 추정 되었습니다.(43년엔 25만개)
(제1차 세계 대전에 대한 군 의료부의 공식 참전 이력이나 사용 가능한 기록에서 안경의 수요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군인의 10%가 시력에 결함이 있고, 그 중 절반이 자신의 안경을 쓰고 입대할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안경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는 의료 공급 장교들의 추정에는 경험상의 확실한 근거가 없었습니다.)
이에 9개 군단이 위치한 지역별 광학 업체와의 개별 계약을 추진 했으나,
일부 업체는 렌즈 생산이 어렵거나 생산량을 충족 못하는등의 이유로,
대량 생산 능력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아메리칸 옵티컬"이 단독으로 군납 계약을 수주 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프레임/렌즈 수량의 계산이 잘못 되었음이 갈수록 확인되어 가며,
추가 수량 생산을 위해 "바슈&롬"이 주요 군납 계약자로 추가 되며,
"아메리칸 옵티컬"과" 바슈&롬"이 당시 모든 군납 렌즈를(+프레임까지) 생산 하였고,
나머지 지역별 제조사들에게 프레임 생산이 분배 됩니다.
HALO,USS(UNITED SAFETY SERVICE),SHURON,ROCHESTER OPTICAL,HARLEYQUIN
2차 세계대전동안 225만개 가량의 군용 안경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렇게 예상 수량과 실제 수요가 상이 했던 이유는
1차세계 대전까지 신체 검사를 통해 필터링 되던 저시력자들의 대대적인 군입대 영향이 컸습니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 역시 2차 세계 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게 되었고,
미군의 숫자는 1941년 180만 명에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는 45년엔 1,220만 명으로 약 8배가량 증가하게 됩니다.
단, 4년 동안 1천만 명이 넘는 군인을 모병한 셈이죠!
그리고 이 엄청난 숫자의 군인들을 채우기 위해, 징병제를 비롯 대대적인 모병 활동 역시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대대적인 모병 활동의 노력에도 미군 측에선 원하는 만큼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대대적 모병의 첫해인 42년 봄, 저조한 모병률에 대한 원인이 어느 정도 밝혀지는데,
당시 지원자의 1/3 가량이 치료받거나 교정할 수 있는 간단한 질병으로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였고,
주요 원인은 나쁜 시력과 나쁜 치아에 있었습니다. 42년 2월 16일 기준으로 해당 기준은 완화됩니다.
1차 세계 대전까지 신체검사에서 필터링되던 저 시력자들이 본격적으로 군대에 유입되기 시작 했습니다.
(안경의 의무 보급엔 2차세계대전 당시 이뤄진 징집 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모병제로 운영되던 군대가 2차 세계대전을 맞아 더 많은 병사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성을 띄고 있는 징병제를 선택 했기 때문 입니다.40년 9월 제정된 "선택적 훈련 및 복무법"에 따라 1940~45년사이 21~45세의 남성은 의무적으로 징집에 등록을 해야 했고,추첨 및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인원들은 1년이상 군복무를 해야 했습니다.이렇게 등록된 5천만명중 지원병을 포함해 최종 선발된 인원이 1200만명 이었습니다.당시 지원병의 비율은 39%였습니다.)
3) 2차세계대전:P-3프레임(1939~1945)
2차 세계 대전에 이르러 진정한 군용 안경이라 부를만한 제품이 최초로 등장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역삼각형 프레임(뒤집은 삼각김밥/계란형)의 대명사처럼 통용되며,
현재에도 손쉽게 볼수 있는 P-3 프레임 입니다.
P-3란 모델명의 어원에 대해선 군사 코드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기도 하지만,
P는 pantoscopic(광각) tilt (볼을 향한 렌즈의 기울기)를 의미하며,
3은 렌즈의 높이와 <>넓이의 밀리미터 차이를 의미 합니다.
기존의 원형 에서>루프라인이 깍여 나간 만큼의 차이가 3미리인 것이죠.
(하단의 윈저 프레임과의 비교 설명 참조시 이해가 쉽습니다.)
P-3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은,
1921년 마시우드 의 현대식 안경 코받침
1930년 풀뷰 의 제약받지 않는 넓은 시야 입니다.
*마시우드(marshwood) 1921)새롭게 개발된 현대식?코받침이 적용되어,
코받침과+안경 다리가 하나로 결합
드디어 현대적,일반적 안경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풀뷰(ful-vue)1930)전쟁터에서 적을 시야에서 놓치는 것은 죽음으로 이어 질수 있습니다.
정중앙에 위치한 안경 다리로 인해 가려지는 시야를 방지하기 위해
안경 다리가 눈썹쪽,상단에 위치하는 풀뷰가 적용 됩니다.
1세대 군용 안경으로 쓰인 "윈저 프레임"과 비교해보면,
현대식 코받침의 채택으로 큰 사이즈의 렌즈를 사용할수 있게 되어,더 넓은 시야를 얻게 되었고,
프레임 정중앙에 위치하던 안경 다리가 사라져,제한 받지 않는 시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P-3쉐입은 종전 뒤,민간 시장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되는데,
이전까지 원형/타원형/네모 형태의 안경뿐이던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 했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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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이후로 등장한 군납 뿔테 안경들은 다음화에서 이어 집니다.
최대 3부까지의 분량을 최대한 2부로 압축 중에 있습니다!!!!
4.2차세계대전 이후 도입된 뿔테 프레임
1)2차 세계 대전을 통해 파악된 메탈테의 단점
2)전쟁기간 금속의 사용과 전후 시대상
3)전후 민간 안경시장
4)플라스틱 프레임1세대(베트남전 65~75 미군기준)
5)플라스틱 프레임2세대
6)플라스틱 프레임3세대(bcg란 수치스러운 별명)
7)플라스틱 프레임4세대
8)일반 안경과 구분짓기 어려워진 현재
5.미디어(영화 등 tv매체)에 등장한 군용 안경
6.군용 메탈/뿔테 프레임 세대별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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